리들리 스콧1 나폴레옹, 리들리 스콧이 말하는 황제의 야망 리들리 스콧의 나폴레옹은 스케일의 정점을 보여주는 대작이지만, 동시에 서사의 단절성과 감정적 공허함도 드러냅니다. 감독의 야심이 어떻게 영화의 장점이자 약점이 되었는지 분석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은 분명한 ‘시네마틱 이벤트’입니다. 웅장한 전투 장면, 정교한 시대 재현, 그리고 호아킨 피닉스의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연기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평단과 대중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그 이유는 스콧이 너무 적게 시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시도했기 때문입니다.1. 거대한 스케일, 산만한 이야기스콧은 나폴레옹의 생애를 초창기 승리부터 몰락까지 담으려 합니다. 6개의 대규모 전투 장면이 등장하지만, 영화는 장면마다 너무 빠르게 전환되며 숨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지.. 2025.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