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zone of interest1 존 오브 인터레스트 – 차가운 연출로 마주하는 불편한 진실 조너선 글레이저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중 가장 차분하면서도 충격적인 방식으로 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정적인 시각, 절제된 연출, 강력한 음향으로 관객의 도덕성을 시험합니다.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공포를 시각적 자극으로 전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우슈비츠 수용소 지휘관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잘 정돈된 정원을 배경으로, 보이지 않는 공포를 철저하게 느끼게 만듭니다. 학살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끊임없이 들려오는 음향과 정적의 틈새에서 그 존재를 절감하게 됩니다. 이것은 시네마의 절제와 도덕적 직시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1. 평온한 일상이 감추는 도덕적 가면회스 가족은 거대한 벽 옆의 잔디밭에 누워 여유를 즐깁니다. 새소리, 아이들의 웃.. 2025. 6. 13. 이전 1 다음